[2018 알짜 투자뉴스]페이스북 페북 하루 134조 잃었다.가치 급락

[2018 알짜 투자뉴스]

페이스북 페북 하루

 134조 잃었다.가치 급락

주가 19% 폭락

 유럽 사용자 수 감소, 

2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

저커버그, 정보유출 사건 후

 주식 35억달러어치 팔아 '신뢰 급락'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26일(현지 시각) 19% 폭락했다. 

시가총액 1195억

8000만달러(약 134조원)가

 하루 사이에 증발했다.

 나이키(시총 1233억달러)나 

맥도널드(1218억달러) 정도의 기업 

가치가 하루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이날 페이스북의 시총 감소분은 

하루 기준으로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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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는 이날 "IT(정보기술)

 기업들이 (항상 성장할 것이라는) 

신화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가 폭락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도화선이 됐다. 

페이스북은 2분기 영업이익이 51억달러

(약 5조7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른 기업이라면

 준수한 성적이겠지만,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엔 턱없이 못 미쳤다

. 1분기엔 페이스북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미국 증시 하루 시가총액 감소 기록

페이스북은 3월 말부터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통째 유출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정보 유출은 내 실수"라며

 고개를 숙였고, 유럽 의회에도

 불려 나갔다.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탈퇴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당시엔 실적이 뒷받침돼 

주가가 폭락하진 않았다.

이번엔 달랐다. 2분기 일평균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14억700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북미(北美) 사용자 수는

 제자리걸음했다. 

페이스북이 소통 공간이라기보다는

 마케팅 공간이라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주력 시장인 

유럽의 사용자 수는 오히려 전

 분기보다 300만명 쪼그라들었다. 

지난 5월 유럽에서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

 영향으로 페이스북을 탈퇴한 

사용자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新)시장을 뚫어

 내야 하는데 이것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선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을

 막았다. 

페이스북은 이달 초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자(子)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등기까지 마쳤지만 

중국 정부는 25일 자회사 

승인을 전격 취소했다.

페이스북이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자기 고백도 나온다. 데이비드 

위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와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 체제 

구축에 대한 투자로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했던 페이스북이 

앞으로는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시장을 수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저커버그 

CEO의 재산은 세계 3위에서 6위로 

밀렸다고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저커버그 

입장에선 부호 순위 급락보다 신뢰 

급락에 더 신경써야 할지 모른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페이스북

 8700만 회원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발각된 후 페이스북 

경영진 8명이 주식 39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매각분이

 35억달러어치로

 가장 많았다.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도 77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CNBC는 "이들이

 주가 급락을 일으킨

 2분기 실적을 사전에 알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어찌 됐던 

매도 시점이 꽤 훌륭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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